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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 산길따라/금남정맥(完)

금남정맥8(양정고개-천마산-천호산-황룡재)

by 달 그림자 2019. 2. 2.

20190127 일요일,미세먼지 없이 맑은 하늘,조망좋음.

*황룡재 주소:충남 논산시 벌곡면 한삼천리 산 36-8

오전 8시에 황룡재에서 양정고개로 출발~

 

양정고개 파출소 옆에 주차하고 등산시작

굉장히 쌀쌀해서 바막에 스카프빔에 털모자까지 쓰고  오르기 시작

 

 

초입부터 등산로가 에쁜 오솔길에 살짝 오르막이라

땀이 뻘뻘 나기 시작~산에 오면 자유인이 되는 기분이다.

 

 

 

조금 걷다보니 계룡산 천황봉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와~

길도 편안하고~맑은 하늘에 사방으로 펼쳐진 산능선이 잘보였다

황룡재에서 양정고개로 오던길에 보이던 팔각정 방향으로~go!

 

나무들이 에스콧해주는 아침 산책길

참~조쿠나!

 

동네 뒷동산처럼 잠시 오르면

이렇게 절경이 보인다.

계룡사람들은 좋겠다.

오른는 것보다  바라보는게 더 멋진 천황봉일쎄!

 

360도 풍광으로 내 발길을 붙잡는 뷰 포인트

사진 찍고

도시락도 까먹는다.

계룡산 능선에 관암지맥 능선까지 훑어볼 수 있는 뷰는 기본에다가

내가 좋아하는 기차가

치칙 폭 폭~게속~지나간다~흥겹다!!!

기차소리, 기차를 만나면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는 나라서

기차를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대둔산~기~둘려~~

내가 달려가고 있어...

아니 놀며 놀며 걸어가고 있어... ㅎ

이 바위에서 도시락 까먹고

향기가득 커피도 마시고

다시 ~출발!

천마정 찍고 천마산 방향으로 ~

 

나는 산이 좋다.

산에 가서 다리도 아프고

배가 아플때도 많지만

그냥 좋다.

때론 느릿느릿 가도

목적지에는 다 도착하더라.

천천히 가면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느낄 수 있다고....

 

황룡재 방향으로~

 

1월도 며칠 남아 있지 않은데

산에서 눈 한번 못봤다.

올 겨울은 겨울 같지가 않다.

 

 

 

가을 길 같은 숲길을 지난다.

고속도로가 따로 없다.

통행료도 없다.

그저 내 마음과 내 다리를 연료삼아...

잠시 쉬어가라고 곳곳에 벤치도

참 많다.

아름다운 마루금~능선

나무와 하늘의 향연~

 

기차소리가 나서 바라보니

기차가 보여서 찍었는데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내 마음에는 보인다 ㅎㅎㅎ

천호산 도착

 

황룡재 방향으로~3키로

이제 한시간후면 하산이구나.....

 

산 그리메~

아름다워라!

산은 왜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

 

 

 

★★★★★★

풍경에 취하고

커피에 취하고

 

 

 

요즘 1000미터 급 산도 가질 못해서

큰 풍경~넓은 산능선은 느끼지 못했지만

저 벤치처럼

쉬어가는 길~

아름다운 금수강산~어디를 가든~

산에서 만나는

바람 한 줄기로

충만함을 느낀다.

휴식 같은 친구

휴식같은 금남정맥길

하산길에 햇살의 응원^^

황룡재 도착

 

북금곰도 미끄러지는 길이라니

천천히`천천히~slowly!

오늘도 즐거운 산행~안전한 산행~고맙습니다!

어제 전쟁같은 하루였는데 ㅎㅎ

여기 황산벌전적지에서 쉼표 하나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