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3(토)
논리는 사람을 사고하게 만들지만,
감정은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든다-Zig Ziglar
늦가을 이긴 하지만 널티고개만 오면 너무 춥다
이날도 일교차가 심해서 초반에는 겨울같고
등산시작하니 땀이 비오듯 했다~뿌옇기도 하고
초록이 이제 점점 검붉어지는 산야
낙엽이 수북하다
낙엽침대 좋아하는데
이날 갈 길이 바뻐서
앉아보지도 못했네
금남정맥길에서 사람을 못만나다가
이날은 한분 만났다
새벽5시 부터 걸으셨다며 땀을 뻘뻘 흘리시더라
싱글벙글 미소띤 얼굴이
보는 사람도 웃게하는
그런분이셨다
나의 산동무 대장님도 좀 그러하신듯...
나두 좀더 따뜻하게 미소지으며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다 ,다짐해보던 순간
배우들은 입금전 얼굴과 입금후 얼굴이 다르다지만
나는 커피 마시기 전과 후과 다르다 ~기분이`업!
나무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나무도 있고
푸르른 빛을 여전히 지닌 나무도 있다.
나는 손을 호주머니에 넣은 채 나무들을 손으로 발로 때론 엉덩이로 툭툭 건드린다.
친구하자!
나무들은 몸을 흔든다.저리 가라! 사람하고는 친구 안 한다!
내일도 나는 나무들에게 떼 쓰러 오솔길을 걸을 것이다.
올해 내가 만든 습관들 중에 그래도 이게 제일 낫다.
내일은 나무들처럼 춤이라도 출까.
-2003년 12월 10일 p.155 김탁환의 원고지-
수정봉▲
▼금잔디고개▲
▼갑사 가는길~가을이 깊다
고즈넉한 갑사 분위기를 좋아했는데
축제날이라 난리 굿판인 갑사를 휘리릭 등지고
돌아나오며 갈증난 목 축이고 빨리 귀가~낼은 문수지맥 가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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