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3일 일요일
삼한사미라는 유행어가 떠도는 세상이다.산을 오르면서 목이 따갑고 컬컬했다.
산은 나에게 있어 삶이요,쉼이요,숨 일진대 오늘같이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은
산에 와서도 숨쉬기가 곤란했다 .ㅠㅠ
대전에 와서 산지 22년이 되었는데 계룡산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서
많이 가지는 않았다,이번에 금남정맥의 하이라이트 같은 계룡산구간을
넘어야 하는데 가을부터 단속이 심하다하여 미루고 미루다 갔다.
자연성릉은 아름다운 조망을 보여주어 따뜻한 햇살아래서 한참을 발걸음을 떼지 못하기도 했지만
칼바람이 불고 차가운 공기로 인해 계룡산은 여전히 푸근함을
보여주지는 않는구나 싶었다.
계룡산에서 멋진 곳은 그나마 비탐방지역 뿐인것 같다(지극히 개인적 느낌)
천정골에서 큰배재로 올라 금잔디고개를 찍고~자연성릉,관음봉에 갔는데
쌀개릉은 다음에 가야겠다 싶어서 ,그냥 관음봉에서 도시락 까먹고 ,동학사로 하산했다.
▲계룡산 주차장에서 따뜻한 모닝커피로 기분 up~시킨후 출발~
▲서울식당 가기전 우회전해서 천정골로 입산
▲천정골 탐방로
▲차디찬 겨울바람이 가는 길
▲큰배재
▲황량한 겨울 계룡산~눈 올때는 그나마 예쁘던데...
▲남매탑
▲지인과 왔을때는 늘 여기서 간식 먹었는데,오늘은 쉼없이 고고~!
▲삼불봉 갈림길에서 따뜻한 물 마시며,미세먼지 걸러내기 ㅠㅠ
▲금잔디 고개~
지난번 수정봉으로 하산할 때 와는 다르게
한산하다.춥고~아침이라 그런가?
▲수정봉을 등지고 자연성릉으로 향한다.
▲지나온 금남정맥길
▲가야 할 자연성릉 길
▲자연성릉에서 바라본 천황봉
▲자연성릉에서 바라본 황적.치개. 그뒤에 금수봉 백운봉
지나온 금남정맥 마루금이 보인다
▲한참을 놀며 사진찍고
▲계룡산 관음봉
▲점심 까먹고 저고개를 넘지 않고 좌회전~동학사로 하산
▲은선폭포
가까이 가기도 귀찮아서 멀찌감치 한장찍고
▲저 어딘가 칼릉을 넘었던 기억도 회상하며 빠른 하산
꽃이 피면 너를 잊겠다
꽃이 피면
나는 너를 잊어야겠다
청춘의 빛으로 물든 꽃을 보면서
젊은 날 내 흰 치맛자락에
치자꽃빛 물들이던 너를
기어이 잊어내고야 말겠다
사방천지 흐드러진 꽃에게
내 혼을 던져 줄 수 있다면
그때엔 너를 잊을 수 있지 않겠느냐
모진 겨울 다 이겨냈는데
모진 네 생각쯤이야
다시 못 이기겠느냐
못 이겨내겠느냐 말이다
꽃이 피면,
꽃을 꺽어 놀다보면
너도 나를
나도 너를
반쯤이야 잊어가질 않겠느냐
청춘아,붉디붉던 내 청춘아
-한옥순-
2013년6월13일 동학사 실상선원 광장에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스님 초청 마음치유 콘서트에 갔었다
'내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웃음으로 복수하는 법 '등 따뜻하고 좋은말씀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직장에 감사가 나오는 바람에 우사인 볼트 처럼 뛰어서 저길을 뛰어내려갔던 기억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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