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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 산길따라/금남정맥(完)

금남정맥7(관음봉-쌀개봉-양정고개)

by 달 그림자 2019. 1. 13.

'How wild it was to let it be'

 

'흘러가게 내버려둔 인생은 얼마나 야생적이었던가'

 

 

 

 

*2019년 1월 13일 일요일

 

*날씨 포근한 듯 쌀쌀,미세먼지 매우 나쁨

 

*오전5시30분 양정고개~동학사주차장으로 이동~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쌀개봉~양정고개~동학사

 

어제 몸살로 하루종일 시름시름 앓았다.

어제 한달전에 약속돼있던 서울모임도 포기했지만

오늘 산행은 꼭 가고 싶어서 짧게 가기로 맘 먹고 산행시작

국립공원과 실랑이하기 싫어서,이른아침 동학사로 향했다.천단도 여러번 갔으니

패스하고 쌀개릉만 넘어 양정고개까지 !

새벽6시 조금넘었는데도 동학사매표소는 돈을 3000원이나 삥뜯었다~

 

은선폭포 지나자

쌀개릉 조망 포인트에 서게되고

 아침에 서두르니 한가로워서 좋았다

 

 

 

예전에 대피소 자리였단 곳을 지나고

 

모닝커피로 어제오후부터 공복인 속을 달래고

풍경을 디저트 삼아 어지러움도 달랬다

 

지나온 자연성릉 잠시 바라보고

쉼없이 갈길을 서두른다

길이 참~조쿠나~~~~~~~~~~~~~~~~~~~~~~~!

산능선 보다 명확한 미세먼지 능선

 

 

조심조심 쌀개릉 오르고

통천문을 지나서

 

세번에 걸쳐 계룡산 구간 넘어왔다. 클 ㅡ클~클~

 

'못보단 망치가 되겠어~

길보단 숲이 되겠어~'

 

 

내가 좋아하는 기찻길~산♡♡♡♡♡♡♡

경쾌한 노래

나는 앞을 바라보았네

군중속에서 그대를 보았고

밀밭 사이에서 그대를 보았고

나무 밑에서 그대를 보았네.

 

 

내 모든 여정의 끝에서

내 모든 고통의 밑바닥에서

물과 불에서 나와

내 모든 웃음소리가 굽이치는 곳에서

 

 

여름과 겨울에 그대를 보았고

내 집에서 그대를 보았고

내 두 팔 사이에서 그대를 보았고

내 꿈속에서 그대를 보았네.

 

 

나 이제 그대를 떠나지 않으리.

 

-폴 엘뤼아르

 

 

차타고 여러번 지나간 양정고개~산넘어~산너머~걸어걸어 오니~신기방기!

다음구간~기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