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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 지맥 산길따라/영월지맥(完)#4

영월지맥12 졸업-황골삼거리-곧은치-향로봉-남대봉-선바위봉-싸리재

by 달 그림자 2019. 10. 18.

어부지리로 영월지맥 한구간 땜빵을 하며 ,영월지맥 졸업을 하게 되었다.

20190929(일요일)

 

 

 

"

내면으로 가는 길을 찾은 사람에게는

 

작열하는 자기 침작속에서

 

사람의 마음은 신과 세계를

형상과 비유로만 선택한다는

지혜의 핵심을 느낀 사람에게는

 

 

행위와 온갖 사고思考가

세계화 신이 깃든

자신의 영혼과의 대화가 된다

"

 

 

 

헤르만 헤세

 

 

 

 

 

진달래언니 낭군님의 차에

회장님,대장님,진달래언니,나,네명이서 황골삼거리로 왔다

이런걸 요즘 절므니들은

개이득이라고 하지 ㅎㅎ

 

 

진달래언니는 후미대장이신데

오늘은 선두에 치고 나가셨다

 

 

치악산은 언제나 온전히 내품에 안기는 법이 없어

늘 거리감이 있는 산이다

오늘은 어쩌려나? 생각하며 곧은치 까지 접속길을

뚜벅뚜벅 걸어간다

 

 

 

 

 

 

 

 

 

치악평전-가을분위기가 느껴진다

이곳 말고는 그냥 그저그런 풍경들

 

 

 

후미대장님과 발걸음을 맞추며

중간 중간 휴식

사과먹고

천천히 걷는다

 

 

 

우리가 목적지에 닿는 방법은

뚜벅 뚜벅 걷는 것이다

오늘 후미대장님과 처음으로

함산을 하며

감동을 받은바 크다

가까이 보면 더욱 사랑스러운 진달래***

 

 

명산 언저리에 오면 시끄럽다

그래서 명산인지

멍산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이산 저산 조용한 산을 헤메고 다니고 있는가보다

 

 

 

 

또다른 향로봉도 가보고 싶은데

그런 날이 오려나?

 

 

 

 

가을산의 전령사

용담~흔들려서 잘 몬찍었네

 

부추꽃도 흔들리고

흔들리고

흔들리고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치악산에도 단풍잎이 등장했다

 

 

 

 

 

 

 

호랑가시나무 꽃

유난히 붉고 귀엽길래 찍었는데

이것도 잘 몬 찍었다 ㅋ

내마음에 ㅡ 즈 장!

 

 

 

 

 

 

 

 

 

 

 

 

 

남대봉에 도착~후미대장님을 기다리며

점심먹고 휴식

 

길도 쉬웠는데

초반부터 왼쪽무릎이 아파서ㅠㅠㅠㅠㅠㅠㅠㅠ

 

내리막은 야트막해도 아팠다

진달래대장님이 주문을 외우라했다(반야심경이라하셨던가???)

왼무릎일어나!....모 그런거 였는데

까마귀라 몬알아들었지만

하다보니  잠시 덜 아픈 순간도 생기는것 같았다

마음을 다스리는 마인드콘트럴 이냐구? 여쭤봤더니

그런거라 하셨다

알아듣는 귀가 없어서 몬알아들었지만

가슴 깊은 울림이 있었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거목들 속에 둘러싸인

숲속을 걸으면 행복하다

 

하산길 무릎아파 고단했지만

마음이 므흣한 순간 순간 들

 

일몰알림이 울어대고 우리는 무사히 싸리치에 도착했다

션한 맥주로 목도 축여주셔서 감사했다

대전까지 다시 붕붕이 라이딩 해주셔서  감사했다

영월지맥 졸업하게 도와주신 회장님 대장님 진달래언니 감사했다

그산이 그산인 나에게.. 이곳 저곳 구경시켜주셔서 감사한 나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