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맥, 지맥 산길따라/영월지맥(完)#4

영월지맥10-해고개-국지산-흥지개고개

by 달 그림자 2019. 8. 19.

강원도라 그런지 잠시 비탈길을 치고올라

한고개 넘으니 옥수수밭이 똬~악 ~눈에 펼쳐진다.

 

 

 

 

걷다보니 불에 탄 페허도 보이고

간간히 조망도 트인다

 

 

가을공기가 훅~느껴지는 아침

오랫만인듯, 대전한겨레산악회 버스를 탄다

지난산행에, 더위에 항복하고 산행을 게을리했다

찬바람불어오니 산으로 가야지!!!

 

 

 

어제 다녀온 산행인데

먼 옛날 처럼 느껴진다

오늘 하루가 길었다

 

나만 보면 다리 붙들고 끌어안기는 볼미가

오늘 나한테 거북이,사자,고래,악어,멍멍이,상어,

끝도 없이 그려달라 졸라댔다

 

 

그림 잘 못그리는 나는

애써 그리다가

동그라미하나 그려놓고선

 

사자 멋지지 ?

했더니

 

볼미하는말~

우아~사자~므찌다!!!

감동을 먹는 것이었다

 

 

역쉬 소중한건

마음으로 보는것♡

 

볼미 넘 사랑스러워서

라이온킹ost 한번 보여주며

함께  힐링하는 시간 보냈다

오늘  거리가 짧다고 했는데

걸을수록 멀어지는 기분 ㅎ

 

뭐 이런 폐가도 지나고

 

 

 

정말 멋진 숲속도 지났다

 

 

 

 

 

 

 

 

열려라~참깨

참깨 밭도 지나고

 

 

이산 저산

이고개 저고개

걸어서

 

 

 

 

 

 

 

 

태화산도 바라볼 수 있었고

 

 

가을하늘 예고편도 보았다

 

 

 

심심할 때 즈음

마타리랑

솔체꽃도

안녕~짜이찌엔~^^

 

 

 

 

일본산이 멋지고 가깝길래

좀 더 가고 싶었는데

한동안은 노노!!

영원히 일 수도 있어서

 

 

중국어 공부좀 해야겠다 ...

 

 

 

 

 

 

 

어디 봉오리더라,,,

고수님들은 아시겠지만

 

 

 

 

나같은 하수는 기냥

구름따라 바람따라 가련다

 

 

4000m이하는 다~`hilll이라고^^

 

 

 

야트막해도

굽이굽이 멋진 나무들

 

 

나는 무엇인지 알기보다

무엇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저 좋아한다~산과 나무들을

그냥 좋아하는게 젤로 무식하고 용감함을 안겨주는것!

 

 

 

 

 

 

 

 

 

 

 

 

 

 

 

 

 

 

 

 

 

벌들이 윙윙

벌집 찍은건데

무서워서 손이 떨렸네

 

 

 

지중해 사람들은 헤어지지 않는다.지중해는 사람들이 만나는  땅이다.세계사의 한 고향 지중해에는 영원한 현재만이 있을 뿐이다.

하나의 현재,하나의 사랑이 끝나면 또 하나의 현재,또 하나의 사랑이 항상 새로 시작한다는 확신을(이것을 고귀한 허영이라고도 말하지만)

가진 돈후안은 지중해의 사람이었다.광대한 평원의 한복판에 외따로 세워진 스페인 수도원희 협소한 방에 갇혀 노쇠한 돈 후안이 창밖으로

가슴을 떨며 내다보는 것은 사라져버린 사랑들의 환영이 아니라 스페인의 저 찬란한 대지,과거도,미래도,영혼도,구원도 없는 인간의 대지

인간이 그의 최후의 순간까지 그의 죽어야 할 운명의 육체로 껴안고 있고 싶어하는 현재,현재의 사랑일 뿐이다.

"바다,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바다!"라고 노래한 발레리도 지중해 사람이었다.

강물은 지나가나 바다는 남는다.지중해 바닷가에 서면 개인은 항상 죽지만 인간은 현재에 살고,현재에 사는 '인간'은 영원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행복의 충격/김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