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책74 가장 좋은 친구 이병철(낚시,p130-133)-물속에서 건진 말들 어제 밤새워 일하려했지만 새벽 1시되니 머리가 오작동 한다 그냥 자자, 침낭 깔고 자는데 한시간 마다 잠이 깬다 그만 자자 새벽부터 음악듣고,책 보고, 조쿠나~~~ 나에게 가장 좋은 친구는 산친구다 ! 2018. 9. 6. 선우사(膳友辭) 낡은 나조반에 흰밥도 가재미도 나도 나와 앉어서 쓸쓸한 저녁을 맞는다 흰밥과 가재미와 나는 우리들은 그 무슨 이야기라도 다 할 것 같다 우리들은 서로 미덥고 정답고 그리고 서로 좋구나 우리들은 맑은 물밑 해정한 모래톱에서 하구긴 날을 모래알만 헤이며 잔뼈가 굵은 탓이다 바람 좋은 한벌판에서 물닭이 소리를 들으며 단이슬 먹고 나이 들은 탓이다 외따른 산골에서 소리개 소리 배우며 다람쥐 동무하고 자라난 탓이다 우리들은 가난해도 서럽지 않다 우리들은 외로워할 까닭도 없다 그리고 누구하나 부럽지도 않다 흰밥과 가재미와 나는 우리들이 같이 있으면 세상 같은 건 밖에 나도 좋을 것 같다 #백석,(1937,10-조광3권 10호) 2018. 9. 4. 이병철시인-산문집 자칭 낙(시인)~ 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똬~~~~ 악 도착했다 오늘 설에서 북콘서트도ㅠ가고ㅠ싶었지만 진즉에 마음은 고이접고, 책만 받은 오늘 저녁 비도 억수로 오고 참 조~ 타 ㅎ ㅎ ㅎ 2018. 8. 30.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 제가 겪어본 요즘 친구들은 똑똑하고 꼼꼼하고 야무졌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많고,계산적이고,오래 망설였죠. 대부분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았고, 뭔가를 시도하기 전에 단계가 많다는 느낌이었어요. 결코 무모할 수 없도록 세팅이 되어 있달까요. 자신을 표현할 때도 매력을 어필하기보단 흠을 가리는데 집중하는데, 어떻게든 책은 잡히지 않으려고 애쓰더라구요. 이익이 얼마일지 생각하는게 아니라 손실이 얼마일지를 생각하고, 이익이 많은 쪽보다는 손실이 적은 쪽을 선택하는 거죠. 지극히 안전 지향적인 거예요. 심지어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할 때도요. 윤종신 저,(계절은 어에게 배웠어)222쪽 2018. 8. 23.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