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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 산길따라/낙남정맥(完)

낙남정맥7(한치-서북산-여항산-발산재)

by 달 그림자 2019. 9. 12.

구름에 달가듯이~

20190908(일)

토요일(9/7) 태풍 링링이 때문에 토요일정이 추석날로 다시 변경되었다(다음한주가 바쁠듯)

일요일 남쪽나라에 비가 올 수도 있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나

예보는 예보일뿐,,비라도 흠뻑 맞고 싶은 날들에

구라청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하늘의 뜻을 알지못하였다

습도가 높아서 땀이 비오듯이...

물은 왜 또 조금가져가서~ㅠㅠㅠ

10월까지 얼음물 잊지 말자!!!

 

 

 

 

여항산(770m)에서 빵긋 웃지 못한 이유는

물부족으로 탈수~두통시작~

죽으라는 법은 없어서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러타카드라♬)

산우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다

생명수를(얼린물500ml) 얻었고,리얼아미노워터(코오롱제약)물에 타서

하사해주신 소모즈언니 감사했습니다

 

 

 

 

 

6월30일에 만났던 날머리 한치(진고개휴게소)

오늘은 9월8일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오랫만이야!

 

 

등산로  진입하자 마자

왼쪽 팔 안쪽을

이름모를 벌레가 톡!쏘고 갔다

가을이 시작되자 벌레들의 공격이 더욱 극성맞다

 

벌레기피제,벌레에물린약도 가져다녀야하나?

홀가분히 가려해도

챙겨야하는것들이 많은

버거운 삶이다

 

 

 

 

 

땀인지 비인지 몸을 휘감는 습기와 함께

한걸음 한걸음 ,

그러다 잠시 사과먹으며 휴식하니~꿀맛

 

 

 

 

 

닭의 장풀~시시함의 매력을 알려주는 꽃들이

대부산 정상부에서 맞이해준다

 

 

 

이름이 붙여진 푯말이라도

만나면 반갑다

 

 

 

 

서북산,,여항산 바라보며

헉 헉

 

 

 

 

 

 

 

산책길처럼 편안한 숲길도 만나고

 

 

 

힘들면 쉬어가라고

 

마루도 마련되어있지만

오늘 갈길이 멀구나...

 

 

서북산에 도착

 

 

 

 

 

 

 

여항산 조망을 기대하며 오르는데

하늘이 점점 흐려진다

 

 

어제 제주행 뱅기티켓만 3마넌에 구입하고

갈까 말까 고민하며 산길을 걸었다

렌트카도 일단 예약해놓았는데

확정하려면 입금하라해서

뱅기값보다 비싼 오만오천원을 입금했다

 

 

빗방울이 톡 톡

 

 

미끄러울 수도 있어서

바윗길은 우회한다

오래 오래 길게 가야지~~~

 

 

 

 

데크가 나오면 곧 정상이 나오는 우리나라 산

영차 영차

 

 

 

꽃다운 여성분들 세분이서

흥얼흥얼 노래부르며 내려오시던데

오메 죽겄네...하시면서도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셨다

이러케 비올 줄 알았으면

월출산 이나 갉껄 그랬다 말하시면서도

얼굴은 싱글벙글

즐산하시는 모습이 해피바이러스였다

 

 

'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

 

 

 

 

 

 

 

 

정상 도착

점심 먹는데

소모즈언니는 물이 없다고

반찬도 아니드시고

맨밥만 드신다 ㅠㅠ

 

구름이  가득하지만 기분은 좋다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등산오신 3인으로부터

물도 한통 얻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다시 길을 나선다

 

 

 

 

 

 

 

 

 

 

여항산 이후로는 

그나마 길이 완만해서

초반보다는 수월했다

 

 

 

 

 

 

 

 

 

 

 

 

 

발산재에 세워둔 차에

씻을 물이 있었는데

나는 차문을 열자마자

씻을물을 500ml는 마신것 같다

 

원효대사께서 해골바가지에 담긴물을

드실때도

이처럼 달았겠지

 

후다닥 옷갈아입고

대전으로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