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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 산길따라/낙남정맥(完)

낙남정맥4(냉정고개-대암산-정병산-소목고개)

by 달 그림자 2019. 2. 13.

냉정고개-용지봉-신정봉-대암산-내대암봉-청라봉-(비음산)-내정병봉-정병산수리봉-정병산-소목고개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은 20190218 월요일 저녁8시50분

어제 호미지맥 한구간을 다녀왔고,오늘 하루를 바삐보냈다,오늘이 기억나지 않을만큼.

 

좀전에

일을 하다가 화가 잠시 났다 .

커피를 마시거나, 산에가거나,산에가서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나이다.

좋아하는 책을 뒤적이는 것도 내 취미이긴 하지만

나의 취미,나의 사랑은 산이다^^

그래서 지금 잠시 9일전 낙남정맥 한구간 다녀온 사진 쳐다보며 힐링중이다.

 

 

날씨 화창했고,미세먼지 없이 하늘도 맑았고,낙남구간중에 기가막히게 멋진 곳이었다.

대암산 아래마을에 사는 강여사와 통화도 했고

겸둥이 ㅎㅈ과 데이트약속도 했고

사량도에 계신 과객님과, 주산자님께도

용지봉 지나가노라~안부도 오갔다.

좋은사람 좋은추억 생각하기에도 짧은 나날이다!

 

 

 

이른 아침 냉정마을에 버스타고 도착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했지

 

어제 개**들 만나  놀란가슴

부여잡고 다시 길을 나서본다.

 

#요동지시(遼東之豕),"요동 땅의 돼지"라는 뜻이다.

중국 요동의 한 농부가 축사에서 태어난 흰 돼지를 상서롭게 여겨

황제께 바치고자 강을 건넜다.그런데 가서 보니 그곳엔 온통 흰 돼지가 아닌가.

농부는 실망해 고향으로 돌아갔다.식견의 좁음,자기가 아는 것만이 진리인 양 착각하는

자기중심적 태도를 꼬집는 말이다.

일신우일신~매일 ~나를 돌이켜 볼 일이다.

 

 

 

 

 

 

 

 

 

473.2m봉

 

 

 

 

 

자연과

책의 주인은

 

 

그것을 보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산행도

인생도

나만의 스타일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삶이 여행이고

여행이 삶이 되는 순간

자유로움의 극치를 느낀다

 

 

인생사진 찍는 이런순간 ㅋㅋㅋ

 

용지봉이 보인다.

빙그레 미소짓게 되는 용지봉!

 

 

 

추억이 담긴 용지봉에

일년만에 다시 왔다.

 

 

 

 

마산만과 무학산 조망 바라보며

감탄에 감탄을 한다

 

 

 

 

불모산~안녕~~용지봉 등지고

대암산으로 향한다

 

 

 

 

 

잠시 쉬어가라는 벤치에 앉아

크림식빵을 먹고

 

신정봉에 도착했다

 

 

 

흐림이 아쉽지만

360도 펼쳐지는 풍광에 홀릭되어

신나게 걸어갔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모든 순간이 다 좋았다

 

돌아서는 마루금 구석구석

 

아름답지 않은 곳 없을 것 같았다

 

낙낙정맥 하이라이트 구간인가 보다

ㅎㅎㅎ

다시 오고 싶은곳이다

저 소나무 아래 앉아서

산멍하면 신선이 따로 없겠다

 

여기에 텐또치고 별을 바라보아도 좋겠다

 

대암산 에서 바라본 창원시내

친구가 아랫동네에 사는데

전화로 안부만 전한다

 

나는 갈길이바빠서리 ㅎㅎㅎㅎ

한참을 수다를 떨고

다시 출~바~알~!

 

 

 

살다보면 좋은날도 흐린날도 있지만

마루금 따라 걸어가는 이순간은

그냥 조쿠나!

 

장군바위

 

주남저수지

 

 

 

정병산 가는길~

 

 

풍경이 너무 좋아서

풍경 밥상 차려본다

 

뜨거운 보오병 물을

냄비에 붓고

컵라면을 보글보글 끓여준다

꿀맛 점심을 먹는다

 

다시 풍경 디저트 먹으러 ~출 ~발~~~

 

비음산은 정맥길은 아니지만

잠시 들러간다

 

 

귀요미 정상석 찍고

다시 돌아간다

 

 

 

"잎이 필 때 사랑했네,

바람 불 때 사랑했네,

물들 때 사랑했네"

 

 

한없이 행복하다가도

 

그저 달콤하지만은 않은 사람의 시간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멈추고

눈을 감고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정맥길로 향한다

 

진례산성길을

땀 뻘뻘 흘리며

오른다

 

바람이 나를

 

햇살이 나를

 

 

나무가 나를

 

 

하늘이 나를

보다듬어 주는 길을 따라

 

 

 

 

 

 

 

 

 

 

 

 

 

 

 

 

 

내정병봉

정병산 수리봉

 

(농담)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이 문 재-

 

정병산 정상

 

 

소목고개

 

 

창원국제사격장 기로 내려선다

 

창원대학교를 가로질러

 

 

창원중앙역으로 간다

 

조금 전 만나고 온 정병산과 인사나누고

옷갈아 입고, cheers!

낙남정맥 신난다~재미난다~다음 구간~기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