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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 지맥 산길따라/문수지맥(中)#2

문수지맥3구간(다덕현-옛고개-미륵고개-대백제-긴재-신라재-만리산-월오현)

by 달 그림자 2018. 9. 4.

 

 

 

남명선생

중산리 사람들은 좋겠다

날마다 천왕봉 고개 들어 우러르는

중산리 사람들

저마다 가슴에 천왕봉 하나씩 품어

무엇에 노여워도 눈 감음

저를 다스리거나 돌아보거나

깨우치거나 해서 좋겠다

저 아래 덕산골 살았던 남명선생

하루에도 몇 번씩 산봉우리 쳐다보며

하늘이 울어도 산은 울지 않는다는

크고 넉넉한 마음

벼슬길 마다하던 그 까닭 알겠거니

소인배 들끓는 세상에서는

군자가 저를 감추어 더

고요해지는 일 내 알겠거니

 

지리산,이성부시집p,18

 

*남명선생: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조식(曺植 1501~1572).남명(南冥)일찍이 깨달은 바 있어 과거에 응시하지 않고,조정의 부름에도 일절 나아가지 않음,지리산 아래에 은거하며 학문 연구와 제자 가르침에 전념하였다.

 

 

 

 

천명유불명(天鳴猶不鳴),산행하면서 범산오빠께서 본인 거실에 걸어놓으셨다며 말씀하셨다

오랫만에 다시 들어보는 글귀라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집에 와서 이성부의 시집을 꺼내

 다시 읽으며 생각해 보았다

20180902 일요일,맑은날,한겨레산악회원들과 함께

 

 

 

 

 

  ▼다덕육교~산행시작

▼산행초입~

 

 

 

 

 

 

 

▼회장님이 맛난안주(아스크림 같은 문어숙회)를  주셔서 껄리 한잔 받아마심

▲옛고개

▲칡덩쿨,덩쿨,덩쿨~~~

 ▼신비로운 숲 정경

▲미륵고개에서 점심식사

▲무릇

★★★★★★★

 

 

 

 

 

산정 호수`만리산 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