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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알프스

일본 북알프스-오모테긴자-3일

by 달 그림자 2018. 8. 5.


20180728(토)
남들은 엔잔소 지나 다이텐소 가서 1박 주로했던데
엔잔소에서 1박하길 참 잘했다! 스스로 므흣하게 여기던 차에

태풍 종다리가 방해꾼이다
야리까지는 꼭 가고 싶은데- 이를 어쩌나!

일단 오늘 길을 나서본다
텐트에 빗방울이 똑똑 4:20즈음인것 같다
후다닥 짐을 꾸린다, 바람이 불고 춥다-출발(5:10)
작년에 북알올때 샀던 비옷을 오늘 개시했다

 

세시간 산행으로 휫테오오텐쇼에(8:32)에 도착
다이텐소-오오텐죠다케를 거치지않고

곧장 야리로 가는 길로 왔다, 안전이 우선인 상황이었다
온몸이 젖었다.아침을 먹고 갈지, 그만갈지 날씨를
살핀다,금새 손에 쥐가 나며 감각이 이상해진다


홍콩에서 온 젊은이 3명도 다이텐쇼에서 넘어왔다는데
비바람 너무 부니 갈길이 막막, 결국 야리방향으로 못가구
다시 나카부사온센으로 원점회귀 결정,

 다른 일본인 한명은 20여분 쉬더니 휫테니시다케까지 간다고 출발했다
조망도 없이 가기에는 너무 아쉬워 ,1박을 결정한다

휫테오오텐쇼(am10:30)에 짐을 풀다


옷을 갈아입고 맥주도 한잔 마신다
오늘 그만가기로 결정하고는 와인도 한잔마셔준다
언몸,쥐난 손 혈액순환을 위해 ㅎ ㅎ ㅎ
조급해하지 말자,
낭만으로 생각하자,난 비오는거 좋아하니까




휫테오오텐쇼- 작고 아늑하다
추워서 떨면서도 고단했는지 달콤한 낮잠을 잤다
Pm2:30 일본인 등산그룹이 나타났다
9시간을 비맞고 오신 노익장 그룹이었다
다들 고어텍스 쟈켓 바지를 입고와서 주루룩 말렸다
나두 난로옆에서 일잔하며 몸을 녹이고
내일은 아침에 비가 안올것 같다는 뉴스를 본다~ 야호!!!!


​산속이라 데이터가 잡히다 말다 그랬다

그래도 작년 다이기렛또 갈때보다는 훨씬 잘되는 편이었다

 

 강풍소리와 빗방울소리가 들리는 긴 밤이었다

자연에 오면 단순해지고,자연에 순응하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