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3(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흔드는 요즘이다.
난 의외로 이런 방면에 무심한 편이라 마스크도 안쓰고 있지만(사실 쓸 마스크가 없다)
대중교통,불특정 다수도 아직은 아닌듯 하여.....금북정맥을 포기하고 코로나 피해
한적한 곳으로 다녀왔다.
정말 쫄보였다면 이 또한 위험하다 하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부디 ~안녕들 하셔라!
방콕은 체질이 아니고 일생이 역마살이라......
가까이 영동 월류봉
한창 캠핑 다닐때 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오늘 우연히 답사하게 되어 좋았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오늘 달이 출동!
대전 가까이에
이리 멋진곳이 있었구나!
감탄 감탄하며
시내를 만나니
어릴적 추억이 떠올라
마음이 두둥실
이정표도 띠깔나게 해놓은
만초평보 징검다리
월류봉 둘레길
길이 아주 잘 나 있었따
내가 매일 보다시피하는
한국기행 같은
정겨운 풍경 시작
산 좋고
물 좋은
철새들의 v라인 활공도
나의 흥을 복돋아 주는
장관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섬진강 보고 싶어지는 ...ㅎ
어릴적 추억돋는 풍경들
태봉이라는 곳을 가려면 저런 강을 건너
산비탈을 한참 오르면
커다란 밤나무가 군대사열하듯
줄지어 서있었는데...
물살이 거세어
잠시 현기증도 나는
징검다리를 건넜다
등산로 표지판은 있는데
길이 선명치 않음
주행봉 백화산 능선이 멋지게 보이는 곳이었다
멀리 대둔산도 보이고
몽골 사람들은 바람에도 색깔이 잇다고 말한다 저물 무렵,고비의 바람은 하얀바람 사막에 조심스럽게 당신을 그려 보다 훅,
바람 불자 당신은 슬그머니 지워진다
사주에 역마살이 있다고 처음 들은 날,
산양자리인 나는 이상하게도
심장이 평소보다 쿵 쿵 크게 울렸다
이 복된 저주
평생 길 위를 방황하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몽골에서의 최고의 욕은
평생 한 곳에서만 살아라
정착은 곧 죽음을 말한다
칭기즈칸은 죽기 전 이렇게 말했다지,
나를 매장한 뒤, 천 마리 말을 몰고 무덤 위를 달려 흔적을 없애라
지금도 칭기즈칸의 무덤은 찾을 수 없고
누군가는 무덤을 찾아 지금도 떠돌고 있다
난로에는 시베리아 낙엽송이 자작자작 타들어가고 있다 낮에는 숲을 걷다가 마른 자작나무 둥치를 주웠다 먼먼 사람들이 자작나무 껍질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새기듯,껍질을 벗겨내어 당신의 안부를 새긴다 글자에도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지 허나,
열흘이면 당신이 있는 곳까지 가고도 남을 그때의 안부는 한 계절이 지나도 당신에게 가닿지 못했다 얼마나 더 먼 곳으로 가야 나는,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역마,살]전문- 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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