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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 지맥 산길따라/호미지맥(完)#3

호미지맥7-세계원재-조항산-금오산-임도길

by 달 그림자 2019. 3. 18.

 

 

 

너를 처음 만난 그때~반갑다 노루귀^^

언제:2019년 3월17일 일요일

함께한 산우님들:대전 한겨레 산악회

어디;세계원재-조항산-금오산-임도길

날씨:봄햇살,봄바람,봄기운 가득

호미지맥 15.7km 남은 지점

 

 

 

 

세계원재에서 몸풀고  산행시작

 

 

 

당신에게 홀딱 반해 빛이 난다네

너에 대한 환상에 환장해

너무 이쁘잖아

 

내 눈에는 그대가 천사로 보여

내 눈에는 기쁨의 눈물이 고여

내 눈에는 모든게 아름다워요

내 눈에는 너 밖에 안보여 워

내눈에는 ♬

싸이의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지는

 

환상적인 숲길

편안한 숲길

솔향 가득한 숲길

그냥 산을 조아한다는 크리스탈님의 발걸음도 가볍고

 

산에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불타는

범산오빠의 뒷모습도 신나보인다

 

 

 

 

 

 

 

 

숲♡♡♡♡♡♡♡

 

 

 

앞 뒤로 함께하는 산친구님들

잠시라도 안보이면

요즘 나는 불안에 떨고 있다 캬캬

이런 길에선 길 잃기도 어렵지 싶기는 하지만...

 

 

앞서거니 도사님

뒷서거니 대장님

 

 

 

 

고속도로 같은 숲길을 계속 거닐다

 

 

임도길도 걷고

 

 

숲`숲`계속 숲길로 향한다

이런 숲길을 걷다보면

내가 숲이라면 어떤 숲일까?

내가 나무라면 어떤 나무일까?

 

 

무리에서 홀로 떨어진 나무

뿌리가 드러난 나무

상처를 극복한 나무

넝쿨로 제 몸을 죄는 나무

이웃과 얽힌 나무

 

 

나무들이 모여

위대한 숲을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숲

 

오늘은 숲에 홀릭 되는 날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또 먼 미래의 일도 아니다

지금,

그리고 가까운 곳에,

석곡선생님 잘 몰라서 패스하고

 

계속 예쁜 숲을 거닐며 찍지만

계속 같은 사진을 찍는 기분

오늘 여유로운 소풍날

 

 

조항산이 조망되고

 

 

 

 

 

 

 

 

산을 아주 아주 아주 좋아한다

 

그냥 산에 가면 좋다

 

 

 

그러나 이렇게 바다도 만나면

바다로 날아가고 싶은 기분이다

 

 

 

벤치에 앉아서

신발끝과 영일만 찍으려다

다리에 쥐남 OTL

 

 

 

 

 

멋진 조망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사"뿐 사뿐

 

그냥 오늘은 산책길이다

 

 

 

 

 

 

토함산 어디있을까 찾다가

모르겠다...

 

 

 

 

 

조항산 지나서 흐릿한 길이 있다

 

알바 주의 !

 

 

 

 

 

 

 

 

 

이곳에서 점심식사

 

 

 

 

 

 

 

 

 

흰 날 재

 

 

 

주인 기다리는 배낭

 

안경찾아 왔던길 되돌아 간 주인

 

앞길 바라보며 걷다가

 

돌아오고 계시나~맘이 쓰인다

 

 

공원묘지

 

 

 

하늘을 봄, 봄을 알리는 목련

 

 

 

 

 

 

 

 

 

 

 

복수초

산불감시초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이순간 이곳 DJ~센스짱!

 

 

창문너머 풍경~하늘과 바다와 산이 함께 어울리는 친구

 

저마다의 퀘렌시아를 찾아 날아오르고~~~

 

 

 

촛점 못맞추며

노루귀 찍느라

시간이 멈춘듯

가는 시간을 잊었던 순간

 

금오산

 

 

호미지맥15.7키로 남은지점

선두는 차타고 회뜨러 가시고

1시간 30분 기다림 기다림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 동 주-

 

 

 

백두대간 하기 전부터

산티아고 순례길만 알고,죽기전에 가보고 싶다 생각했었다

지금은 우리나라 이산 저산  갈 곳이 많아서

정처없지만...

 

 

 

 

언젠가 스페인 땅끝 바닷가마을 피네스테레에 간다면

이날을 기억하리라!

그리워하며 거닐던 봄날을...

 

 

 

 

 

 

 

 

 

 

 

 

 

여기서부터 폰사진

노루귀 찍고 또 찍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