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세상에 가서도
바다에 가자
바다가 없으면
이 세상 다시 오자'
p.56
-이생진 시집-
꽃이 사람 된다면
바람은 서슴지 않고
물을 버리겠지
물고기가 숲에 살고
산토끼도 물에 살고 싶다면
가죽을 훌훌 벗고
물에 뛰어들겠지
그런데 태어난 대로
태어난 자리에서
산신 山神에 빌다가 세월에 가고
수신 水神에 빌다가 세월에 간다
-<사람이 꽃 되고>-p.92
"나는 내 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고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p.76
산에서 개를 만났다.개를 상대할 수 없으면 당 할 수 밖에...
등을 돌렸다.개는 돌아갔다.이렇게 순한 개도 있지만,주인을 무는 개도 있으니......
공포는 여전히 남아있다.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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