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8일 (토), 영하 10도, 체감온도 영하20도.
*금요일 저녁 진부에 와서 차박후 새벽 4시 기상.사실상 밤새 잠을 못자고 기침만 했기에 긴긴 밤이었다.
*무영객님께서 백두대간 종주후 11월 셋째주에 차량지원을 약속해주셔서, 한달전부터 계획된 이번 일정이었지만
갑자기 혹한의 추위가 몰아치니 염려가 되면서도 단단히 준비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며 강행해 왔는데,
새벽 5시 조금 넘어 모릿재에 올라서니 생각보다 더춥고, 눈도 쌓여있고, 대장님도 몸이 좋지 않아 결국 하일동으로
중탈하게 되었다. 해피마당쇠님은 우리보다 2시간 앞서 산행을 진행하셨는데, 차가운 새벽길을 홀로 걸어가신게
존경스러웠다. 앞서가신 눈발자욱 따라 걸어가는 재미와 상고대의 싱그러움, 보석같이 빛나는 눈꽃들의 흩날림 가슴에 한가득 담아왔다.
*하일동으로 탈출하는 길이 몹시 지저분해서 다시는 이길로 오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걸어내려 왔는데,
며칠지나면 또 까먹고 올라 갈지도 몰겠다 .ㅎㅎ
오록스는 초반에 꺼져서 중간에 다시 켬(30분 누락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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