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함께한 무성지맥
개를 무서워하지만
산중에 나타난 개들중에
한마리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 날
어느순간 어디로 가버렷다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잠시 스친 시절인연이건만
잊지 못할 기억을 안겨주었다
오는 날이 장날
무성지맥 길에 들어서니 또
짙은 운무
할미꽃
솜방망이
무성산
정상이니 정상주 한잔 타임
개는 수박은 먹지 않고
오뎅은 개 눈 감치듯 하였고
막걸리는 한 입 핥고서는
콜록대고 바닥에 등 부비며 발버둥 여러번 치다 괜찮아짐
무성산성 지나
홍길동 굴 표지판 보며 가봤지만
별 거 없었다
개는 점프 실력이 상당했다
날아 다니듯
물먹은 바위위를 ~슝슝
이 곳에서 부터
개는 갈길이 다른 듯 서성이다
시나브로
사라졌다
잘가~잘 살구!
오늘 잔을 깜박하구 와서
막걸리 병으로 잔 만들어서
건배 `
비가 조금 내림
짜식 오뎅라면도 주려했는데...
질마고개
사유지로 가면 곤란하니
옆길로 헤집고 올라감
채죽산
여기서 부터 합수점 까지도 한참 걸렸다 ㅠ ㅎ
금강과 유구천이 만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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