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패킹

대마도 백패킹(히타카츠항-신화의마을(不)-미우다-히타카츠항)

by 달 그림자 2018. 9. 28.

 

대마도 백패킹 1박2일

20180925(화)-20180926(수)

9월24일(월)추석이었다

다음날 1박2일 여정으로 대마도 백패킹을 떠났다

예년보다 이른추석과 9월에 다사다난하여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추석후 이틀은 작년에도 가야산으로 지인들과 1박2일 백패킹을 갔던터라

올해는 무얼할까~하다가,대마도를 가게되었다

달이 밝고,바람도 불고,불멍하는 재미에 ,짧게 잡은 일정에 더 짧아지는 사건이 생겼으나

그또한 여행의 묘미였던 대마도 여행

가기전보다 돌아오면서 더욱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기억된다

 

 

 

<멀고도 가까운 대마도 여행~두둥!>

첫번째로 배편은 예약돼 있었고

두번째로 스시마 부산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화의마을'캠핑장에 팩스로 예약신청,

세번째로 부산까지 왕복 기차표를 확보했으니~떠날 준비 완료!

참!네번째로 둘째날 전기자전거도 예약했었다,그러나...

대전역 출발(SRT06:26~부산8:00)

부산역 하차후 9번출구로 나가서1KM,10분 안되게 걸으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마도까지는 배편으로 1시간10분~정말 가깝구나!

반입금지 물품들`고기,과일류등~

 

 

 

예전에 일본 배타고 한번갈때는 위쪽의 큰배타고 가서

배안에서 목욕탕갔던게 참 인상적이었는데 ㅎ

 

 

 

 

오늘 배는 니나호

출발부터 배가 출렁출렁

멀미가 심한 분들은 1시간전에 멀미약먹고 바닥에 누우시길 권장!

나는 다행히 배멀미 없고,바다를 좋아해서

바깥풍경 잠시 보았더니 금새 도착

 

 

대마도가 보이기 시작

보이고서도 20여분 운항후 도착

대마도가 크구나~산경험!

 

 

 

하선후1일 버스이용권을 1000엔에 구입했다

신의 한수가 된 버스티켓

신화의 마을 근처에 있는 에보시다케 전망대는

도로공사때문에 9/25~11/30까지  갈수 없다고 ㅠㅠ

!

티켓 구입후 오우라밸류마트로 갈 택시를 물색하는데 ㅠㅠ

택시는 오지않고

현지 가이드 같은 분에게 물어보니

'대마도에는 원래 택시 잘 없어요'라는 대답만 들을뿐

버너용 가스를 구입해야 해서

어떡하나 어떡하나 ,

잠시 여유를 갖고 주변사진을 찍어보았다

난  이때까지만 해도 택시타고 마트가서 버스타면 그냥 다 되겠지

산으로 오르는 것도 아니구~여유만만 이었지 ...

 

그러던 순간~택시가 짜잔!하고 나타났다 ㅋㅋ

신나라~사요나라!!!

택시 문도,트렁크도 열려라 참깨처럼 척!자동으로 열리는 일본택시

금새 ~마트로 우리를 이동시켜주었다

택시 방향으로 직진하면 가스를 파는 마트가 있다

그러나 큰거 딱1개만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비~~~~~~~~~~~~~싼 가스 1개 샀다

그것도 마지막 하나 였다

이것 마저 없었으면 생식 해야할 터

 

 

 

대마도도 섬이니 베짱 장사

물건도 조금

가격은 엄청 비쌈

백패킹 갈 때마다 가스 사는게 곤욕이라

다른 대체연료가 없는지 궁리좀 해야겠다 싶다

 

가스 파는곳 우측 가게에선 식료품이 판다

소고기 진~짜~루 맛나서

눈물날 뻔!!!

소고기 한팩,돼지고기 한팩,

그리고 맥주 코너에서 한참을 서성이며 고르고

사케도 한개

링고도 한개

도시락 두개

기타 안줏거리 주섬주섬

마트를 털어왔다

마트앞 테이블서 도시락으로 요기하려 했지만

빈테이블 없어서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버스정류장에서 노식!

일본 도시락은 정말 칭찬 받을만해

 

 

버스가 시간보다 조금 늦게 왔고

사람도 만차여서

박배낭을 세우고 기우뚱~1시간 넘게 버스여행 시작~

 

 

 

강인지?바다인지?모를 예쁜곳도 지나고

우리의 목적지 니이!에 드뎌 도착

3KM거리의 신화의 마을로 걸어가기 시작~

귀요미도 만나고

밸류마트도 만났다

허걱~

여기는 도시락들 예술이었다

가스때문에 오루라밸류마트 갔던거지만 흑!흑!

 

 

도시락이랑 맥주는 여기서 샀으면 좋았을 것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마도 갈때는 햇반은 불용품이었다

마트에서 잠시 놀다가 다시

걷기 시작했다,그런데~두둥

메세지가 떴다

 

태풍24호짜미가 일본본토를 상륙예정

내일오후 4시 배가 오전10시로 변경된다는 ㅠㅠ

렌터카를 못구해

뚜벅이로 떠나온 여행

나름 뚜벅이로 많이 보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버스가 드문 오지에서.......어떻게 하나 고민을 하며

에너지음료로 마음을 추수린다 

 

 

 

신화의 마을로 일단 택시타고 갔다가

저녁 7시쯤 택시타고 나오려해도

택시가 온다는 약속을 못해준단다 ㅠㅠ

 

어쩔 수 없이 1km 가다가 백투더 버스정류장

이때가 오후 3시 조금 넘은 시간

4시4분 버스 올때까지 니이 버스정류장에서 바람을 맞는다

*다음날 전기자전거를 위메프에 예약했었는데,취소도 안되는상황이라 암담한 심정이었다 ㅠㅠ

(그러나 결국엔 환불 받아서 기분 좋아짐)

 

 

니이에서 히타카츠항까지는 1시간 20여분 걸림

가도 가도 왜이리 멀던지

대마도 버스투어,돌아올땐 그나마 좌석있어서

졸며 쉬며

돌아왔다

 

가던 버스로 돌아온 우리를

버스기사님이 친절히 미우다해변 행 버스도 알려주셨다

 

 

항구에서 가까운 미우다해변으로 가보자~

예약을 못해서 걱정이지만

이렇게 긴급상황에 생긴 변수이기에

 

투어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히타카츠항

다들 보금자리를 찾아 떠났건만

오후 5시 아직 쉴 곳을 찾지 못하고 ㅎ

그나마 다행, 갈아탈 버스가 금방 오구

 

버스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

우~와~했더니

버스기사님이 사진찍으라고

멈춰주셨다~작은 친절이 주는 감동!

 

미우다해변과 캠프장이 바라보이고

몇분만에 도착했다

이곳도 걸어서 2.6km 지점

 

내일아침 08:26분 버스타고 나가야겠다

 

온천이 있었다

다음에 다시오면 온천도 해보고 싶어라

 

 

미우다캠핑장

(대마도에는 미우다,이소베이,신화의 마을,아오시오노사토,아유모도시 자연공원 총5개의 캠프장이 있다)

다녀온 후 다시 다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조용하고 깨끗하고 편안함!

 

일반 캠프사이트와,조금 떨어져있는 상설텐트사이트가 있었다

5시가 조금넘어 사무실은 잠겨있고 ,어쩔 수 없이 불안한 맘으로

일반 텐트 장소에 집을 짓는다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굽기시작하는데

하늘이 어찌나 예쁘던지~감동의 쓰나미 밀려온다

태풍~그 쯤이야 애교로 봐주겠어

 

요즘 내가 태풍을 쫌 몰고 다니니까!!!

고기맛도 예술이고~

 

 

흰구름

 

오,보라,그들은 또다시

잊어버린 아름다운 노래들의

그윽한 곡조처럼

저 푸른 하늘가를 떠나간다.

긴 여로에서

모든 슬픔과 기쁨, 방황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자는

구름을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나는 그 희고 아련한 구름들을

태양과 바다와 바람처럼 사랑한다.

구름은 고향없는 사람들에게는

자매이며 천사인 까닭에.

 

-헤르만 헤세

 

 

 

태풍으로 변경된 영지이지만

여기 참 좋았다

 

달이 참 밝았다

이런 곳에 오면 낯선 풀 한포기에도

친근감이 느껴지고  따뜻한 인사 한마디 건네고 싶어지는 법

 

사진들이 흔들려서 아이폰으로 다시 몇장 찍었다

바람을 헤일 수 없는 밤이었다

텐트가 볼을 때렸지만

나는 푹~꿀잠을 잤다

아침에 눈뜨고 바다쪽에 붉은 기운이 감돈다

펄럭이는 텐트~태풍이 오긴 오나보다

 

 

 

짐 후다닥 정리하고

바닷가로 간다

 

잔모래를 온몸으로 느껴준다

링고를 먹는데 소금친 것 처럼 ㅎ

버스가 오려면 한시간도 넘게 남아서

걸어 갈 까도 여러번 생각해보지만

그냥~한참 쉬며

버스를 기다렸다

 

앞산~곤겐산도 가보고 싶긴 한데

그냥 ~편하게  아침기분을 느끼고 싶었다

 

다시 올께~아쉬움~!이 모래알 같아라 ㅎㅎ

 

 

다른 백패커 모녀와 담소도 나누며...

버스는 정시에 왔다

5분만에 우리를 목적지로 이동시켜주었다

 

조건부 운항 이라는 티켓을 발부받고

뭘 좀 먹을까 둘러보다

커피 생각이 간절~

전세계에 있는

시카고에 본점을 둔 별다방은 왜 이곳에 없는 것일까 ㅎ

편의점 줄도 너~~~무 길어서 포기

 

타코야끼~엄청~맛있데예~~~

일본음식 거의 짬

이것도 좀 짜지만 맛남

 

쓰시마 섬을 떠나는길~

집채만한 파도가 이날은 좀 많이 무섭더라요 ㅠㅠ

천천히 가더라도 회항만은 말아주세요

무사귀환을 기도하며!

2시간 10분 지나니

 

돌아와요~부산항에

출렁임속에 안도감~무사히 도착

 

7시50분 입석표를 2시대로 변경해서 대전으로 귀가

돌아오는 기차 바닥에 앉아 대마도에 대해서 폭풍 리서치

나~돌아갈래~!박하사탕처럼^^쓰시마여

 

 

 

'백패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굴업도 백패킹  (0) 2019.06.29
라이언과 시바견💜  (0) 2019.03.23
2018년 소황병산 백패킹  (0) 2018.10.05
대둔산 백패킹-달 카메라사진  (1) 2018.07.11
1대간9정맥 완주졸업 축하 산행.  (1) 201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