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too shall pass away~
가끔씩 밀려오는 깊은 우울감을
벤티사이즈 커피와 우정의 힘으로
존버정신으로 버티며
아침을 시작한다
오늘은 기다리던 정현종 시인 만나는 날
사과를 기리는 노래
-파블로 네루다
사과여 너는
내 칭송의
대상이다.
네 이름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
나는 너를 전부 먹고 싶다.
너는 언제나
신선하다.그 무엇
그 누구와도 다르게.
너는 언제나
낙원에서 방금
떨어진 것이다.
새벽의
장미빛뺨
꽉 차고
완전하다!
너하고
비교하면
지상의 과일들은
너무도 볼품없다.
송이로 된 포도
벙어리 망고,
뼈 많은 자두,그리고 물속에 사는 무화과
너는 순수한 방향(芳香)
향기로운 빵.
꽃이 피는 모든 것의
치즈.
우리가 네 둥근
천진(天眞)을 깨물 때
우리 또한
한 순간
마악 태어난
상태로 돌아간다.
우리 속에는 여전히 사과가 들어 있다.
나는
천적인 풍만을 바란다.
번성한
너의 과(科)를,
나는 원한다.
사과의
도시
공화국
미시시피강을,
그리고 보고 싶다
세계의
온
인구가
우리가 아는 가장 간단한 행위 속에
하나 되고 또다시 하나 되기를:
나는 우리가 사과를 깨물기를 바란다.